10만원 이하 무선 기계식 키보드 로지텍 K855

10만원 이하의 무선 기계식 키보드

이번에 리뷰할 내 돈 내산 제품은 10만 원 이하 기계식 키보드다.
로지텍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10만원 이하로 구매 가능한 무선 기계식 키보드이다.
보통 기계식 키보드는 최소 10만 원 이상은 넘어야 하고 무선 기계식 키보드는 특히나 찾기 어렵다.

이번에 발표한 로지텍 키보드의 모델명은 K855이다.
해당 제품과 동일한 스펙이지만 유선으로 되어있는 모델 K835도 있으니 유선이 필요한 사람은 K835를 구매하면 될 것 같다.

게이밍 키보드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이 키보드가 게이밍이냐고 물으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하고 싶다.

게이밍 키보드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로지텍에서 게이밍으로 나오는 G시리즈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게이밍 키보드는 G가 앞에 붙는데 이건 붙지 않는다.
(고로 G-hub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필자는 이 키보드를 사무용+게이밍으로 정의하고 싶다.

해당 키보드는 블루투스 연결과 함께 Logi Bolt라는 무선 리시버 방식도 지원한다.
Logi Bolt의 기술은 일반 리시버와 다르게 더 응답률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1초가 중요한 FPS 게임 같은 경우 민감한 사람은 이 키보드를 추천하지 않지만
이 외에 롤이나 가벼운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1. 언박싱

키보드 스펙이나 정확한 가격은
다나와나 다른 블로그에서 이미 많이 소개되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바로 언박싱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로지텍 시그니처 K855 TKL(텐키리스 제품이다)
무선 기계식 TKL 키보드로 적혀있고 안에 로지 볼트가 동봉되어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후면에는 사용 가능한 운영체제와 함께 키보드의 장점이 나열되어 있다.
이 중에서 필자가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아래 두 가지다.

1.TTC 적축 키보드로 부드러운 키감과 조용한 타건을 느낄 수 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2. 한 개의 키보드로 3대의 디바이스까지 멀티 페어링이 가능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키보드 후면에 적혀있으니 확인하면 된다.

박스를 오픈하면 원래 키보드가 위에 봉투에 덮여있지만 급하게 언박싱 하느라 바로 제거해버렸다.
키보드를 제거하면 Bluetooth/Logi Bolt로 연결하는 기기와 페어링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페어링 시 참고하면 될 것 같다.사진 하단을 보면 빈 공간이 있는데 저기에 Logi Bolt USB 리시버가 들어가 있으니 까먹지 마시길 바란다.

사실 설명서는 언박싱 후 자세히 읽어보지를 않았다. 그 이유는 페어링이 그렇게 어려운 제품도 아니다.

키보드 본체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K835 제품은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는데 그래파이트/화이트로 취향에 맞춰 키보드를 구매하면 될 것 같다.

필자가 구매한 색상은 그래파이트다.

후면은 딱히 필요한 정보는 없다.
모델명과 시리얼 넘버 키보드 전원은 뒷면에 커버를 빼고 AAA 배터리 2개를 넣으면 된다.

제품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른 장점은 AAA 배터리로 3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C타입 충전 단자가 없어서 아쉽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무선 키보드인 만큼

최대한 선을 없애는 게 더 목적에 맞아서 배터리가 더 효율이 좋은 거 같다.

2. 키보드 사용 후기

벌써 이 키보드를 구매한 지 3주가 다 되어 간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장점

1. 멀티페어링이 되는 무선 기계식 키보드
--> 멀티페어링이 필자는 꼭 필요했다.
필자의 회사는 현재 주 3회 재택 중인데 회사용 노트북의 따로 있다.
또한 집에 데스크톱이 있는데 기존에는 데스크톱에 연결되어있던
유선 기계식 키보드를 꼽은 후 다시 노트북에 연결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K835로 바꾸고 나서부터는 이러한 불편함이 없어졌다.
데스크톱에는 Logi Bolt로 연결하고 노트북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되니까 너무 편하다.

2. 핫키가 다양하다
--> F키를 보면 음성인식, 메모, 이모티콘, 스크린 캡처 등
업무 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기본으로 설정되어있어 빠르게 사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Logi Option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기능으로 키를 커스텀까지 할 수 있으니
꽤 괜찮은 키보드인 거 같다.

그렇지만 단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단점

1. TTC 적축 치고는 소음이 조금 있다.
--> 적축이어서 아예 소음이 없는지 알았지만 약간의 울림이 있다.
또한 스페이스 버튼이 다른 버튼에 비해 유난히 티건 소리가 시끄럽다.

2. 키에 부착한 스티커에 대한 아쉬움
--> 10만 원 이하로 만들려고 해서 그런가 키캡에 붙어있는 숫자/한글이 가끔 삐뚤어져 부착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딱히 신경은 쓰지 않지만 이런 거에서 조금 아쉬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