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야기 / / 2022. 12. 3.

구글코리아 비개발 면접 후기 2탄 - 최종 후기가 된 2차 인터뷰

3차 면접은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구글 면접 후기의 마지막 이야기다.
마지막 이야기라는 뜻은 제가 아쉽게도 2차 면접에서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2차 면접을 보고 이 글을 쓸 지 말지 했지만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할 꺼 같아
적기 되었습니다.
아쉬움이 유난히 많은 마지막 면접이였지만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이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종 2차 인터뷰 후기

1차 인터뷰와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면접을 본 면접관은 구글 인도 gTech team에서 Vertical Manager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

링크드인에서 미리 면접관의 이력을 살펴보았는데

아마존을 거쳐 구글까지 온 걸 보니 '대단한 사람이겠군'이라는 생각을 혼자 새기며 면접에 임하였다.

 

1차 인터뷰처럼

두 개의 Behavioral Questions

두 개의 Google Cognitive Abiltiy Questions

 

총 네 개의 질문에 응답을 하였다.

 

면접 질문 중 '매트릭스'와 관련한 문제를 물어보았는데

당시 난 뇌가 하얘지면서 뇌가 멈춘 기억이었다.

'매트릭스'가 뭐지?

당시 내가 아는 매트릭스는

수학 용어의 매트릭스=행렬 영화 매트릭스 두 개뿐이었다.

 

매트릭스
행렬 아니면 이 매트릭스 밖에 모릅니다.

내가 도저히 생각을 하다 어떻게 대답을 할지 몰라서 마지못해 매트릭스를 사용한 예제를 알려줄 수 있나?

돌려서 말했는데 이때 벌써 '아, 망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면접관이 말했던 매트릭스는 의사결정을 하는데 수치화를 통해 진행되었던 경험을 묻는 케이스였다.

그래서 처음에 우왕좌왕 대답을 잘 못해서 흐지부지 넘어갔었다.

 

이거 말고도 GCA 한 문제를 구글 프로덕트랑 연관 지어서

답변을 했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컸다.

 

1. 불합격 소식을 화상통화로 알려주는 구글

4/16일 금요일에 면접을 보고 난 후 4/20일 화요일이 되었다.

1차 면접 합격 날짜도 금요일에 본 면접을 그다음 주 화요일에 봤기 때문에

화요일 오전부터 핸드폰만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 메일 한 통이 오게 되는데 1차 합격 메일 때와는 내용이 달랐다.

 

이메일내용
싸한 이메일 내용

 

 

면접 진행하느라 고생했고 이후 면접 절차에 대해 업데이트할 내용이 있으니 내일 통화가 가능하냐고 메일이 왔다.

합격을 했으면 합격 메일을 보내고 탈락을 했으면 탈락 메일을 보내지 이건 뭔가 싶었다.

 

뭔가 느낌이 싸해서 구글에서 'Google rejection by call' 이런 식으로 구글링을 열심히 해본 결과

80%의 이런 케이스는 탈락이라고 한다.

구글은 탈락을 메일이 아닌 전화로 통보해준다고 한다.

메일로 보내는 것보다 조금 더 예의가 있다고 한다고 한다.

나에게는 은근 잔인하게 들렸었다.

탈락 메일도 슬픈데 그걸 목소리로 듣는 건 나를 두 번 죽이는 거 같았다.

혹시 붙어서 3차로 갈 수도 있으니 화요일에 얼른 잠을 들고 수요일 오전 11시에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 라운드에는 못 가고 여기까지 일 꺼 같아라고 말하며 탈락을 통보하였다.

예상은 했지만 취업 준비 시 서류 또는 면접 탈락을 메일로만 받다가 전화로 통보를 받으니

슬픔이 배가 되며 심지어 화상통화였다.

나의 대답 'Okay, I see' 이게 끝이었다.

 

2. 면접 탈락에 대한 자세한 피드백을 알려주는 구글

하지만 이후에 이야기가 구글을 더 좋은 이미지로 남게 되었는데

바로 면접관들의 피드백을 HR Recruiter가 전해 준다는 것이었다.

 

구글에서 평가하는 4가지 평가 중 어떤 부분에서는 좋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아쉬웠는지 알려주고 심지어 어떤 항목에서 네가 이런 식으로 대답한 게 아쉬웠다,

이런 능력을 조금 더 키웠으면 좋겠다는 등 되게 디테일하게 나에게 면접 피드백을 주었다.

 

두 개의 피드백 내용이다.

 

1. 수치화 또는 정량화된 답변이 조금 부족했다.

2. Gap of Evidence라고 하는데 직무경험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풀지 못한 게 아쉽다.

 

이렇게 총 두 개의 피드백을 받았다.

위의 피드백을 받고 생각을 해보 니나도 위에 두 개가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면접관도 그랬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긴장을 좀 하고 떨어서 예상치 못한 GCA 문항에서

위의 두 개의 포인트를 놓쳐서 말한 게 컸던 거 같다.

 

항상 뉴스 보면 인적성이나 면접에서 떨어지면 떨어지는 이유를 알려달라는

취준생이 하소연을 하는 뉴스를 보았었다.

이미 현업에서 일하고 나와 동일하게 구글 면접을 거쳐 입사하게 된

당사자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정말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조언이었다.

 

HR 리쿠르터가 항상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와 같은 말로 나를 다독여주는데

추후에 위의 피드백을 보완해서 구글의 다른 직무나

동일한 포지션에 지원하면 분명히 다른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응원해 주면서 콜이 끝났다.

 

이렇게 나의 구글 면접은 끝이 났지만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지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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