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야기 / / 2022. 12. 3.

아마존웹서비스(AWS) 과제와 좋지 않았던 면접 후기

아마존과 AWS는 같은 회사인가요?

구글 면접에서 떨어지고 한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직장만 다니면서 생각 없이 다니고 있었다.
그래도 계속해서 Linkedin은 들어가서 Job Posting은 확인했는데 Amazon에서 공고가 올라온 걸 확인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아마존이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쿠팡과 네이버 같은 국내 IT기업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기도 했고 진입 장벽이 높아서
아직 안 들어온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공고에 떴던 아마존은 우리가 아는 아마존이 아닌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다.

AWS는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버이다.
실제 서버를 관리하고 운영하기에는 공간 뿐만 아니라 보안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서 기업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프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버는 말 그대로 서버를 인터넷으로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물리 서버가 필요하지 않다.단순하게 기업은 아마존에게 일정 금액을 월마다 지불하고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서버를 빌려 쓰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구글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아닌
아마존이 압도적인 점유률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AWS가 아직까지는 개발자들에게 압도적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거 같다.

 

포지션&지원 절차

aws
출처: AWS

 

Linkedin에서 확인한 공고의 정식 포지션 명은 Technical Customer Associate였다.
공고를 보고 아무 생각 없이Resume를 내버렸다.

솔직히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해당 포지션은 CS 업무여서 막 엄청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다.
단순히 Amazon이라는 기업 이름에 혹해서 넣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1. 면접 전 과제

서류를 넣은 지 한 달이 지나고서 recruiter한테 메일 한통이 왔다.
서류가 통과되었으며 AWS의 프리티어 제품에 대해 과제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보통 외국계는 3주 이상 서류 연락이 없으면 떨어진 걸로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메일이 영어로 올 줄 알았는데 한국 마켓의 recruiter가 한국어로 메일을 보내줘서 조금 놀랐다.
어떤 과제가 나올지 몰라 일단 AWS 프리티어가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보았다.

AWS 공식 사이트에서 열심히 리서치를 하다 보면 프리티어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며칠 후 HR에 다른 리크루터가 과제를 word 파일로 전달해 줬다.

기간은 넉넉하게 일주일을 주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당일치기로 마감시간에 맞춰 겨우겨우 냈다.

 

이유는 정말 하기가 싫었기 때문이다.

과제 내용은 보안상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냥 프리티어 제품에 대한 케이스로 고객의 문의에 대한 답변을 이메일로 작성하는 문항과

위의 케이스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다.

 

구글링을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과제는 쉽게 해결할 것 같다.

 

과제를 제출하고 일주일 뒤 처음 연락했던 리크루터로부터 과제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면접 일정을 잡았다.

 

메일
과제 후 평가가 좋았다.

 

2. 면접 후기

한 가지 팁이라면 면접 전에 아마존 14원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국문/영문 모두)

면접 후기는 솔직히 국내 대기업 면접 같은 느낌이었다.

아마존 면접이 사실 구글 면접보다 나에겐 조금 더 불편했고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구글 면접에서 떨어지고 난 직 후였기 때문에 준비를 대충 한 것도 있었지만 엄청난 꼬리물기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을 하고 이러한 이유를 답변하니
'그 건 왜 그랬나?'

그래서 또 이러이러했다 하니

'그러한 답변을 했을 때 주변 반응은?'

'구제적인 수치는 어떻게 되는지?'

 

이러한 꼬리물기 답변이 계속되는데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체크하는 느낌이 들어서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그리고 면접관이 한국인이었는데 영어를 해서 그런지 뭔가 더 뻘쭘한 상황이었다.
(사실 한국인끼리 영어 하는 건 아직 항마력이 딸려서 불편하다.)

 

아무튼 질문을 3개 정도 물어봤고

더 물어볼 질문에 그냥 형식적으로 아마존 컬처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해당 직무에 대해 좀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는 등 형식적인 질문을 하고 인터뷰가 마무리되었다.

 

결과는 당연히 탈락이었다.

솔직히 탈락 소식을 예상도 했고 그냥 떨어져도 구글만큼 슬프지도 않고 그 '아 떨어졌구나' 이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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