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야기 / / 2022. 12. 3.

틱톡을 1년 다니면서 느낀점과 자체 Q&A

1년 동안 다니게 된 틱톡

원래는 수습 기간(3개월)이 끝나면 좀 거창하게 적으려고 했으나
회사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사실 핑계입니다.) 맨날 써야지 써야지 했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다.

오퍼 레터를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년이 되다니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1년 동안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질문을 받았다.
안 그래도 틱톡이 중국 회사다 보니까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도 엄청나게 걱정? 아닌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틱톡이 요즘 뜨고 있는 플랫폼이다 보니까 주변 지인 중 이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필자에게 엄청나게 많은 질문을 해서 그중에서 나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고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질문들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틱톡 분위기는 어떤가요?

일단 분위기는 정말 역동적이고 분위기는 수평적이고 사람들도
아직까지는 나이스 한 리더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물론 이건 마법의 부서 바이 부서, 사람 바이 사람,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적용됩니다.

 

2020년 초 200명도 안되었던 직원이 지금은 거의 400명을 향해 가고 있고

회사의 크기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틱톡 하면은 중국 회사 아니냐? 는 느낌이 강했지만
요즘은 넷플릭스, 페이스북에 이어서 거대 IT 테크 기업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애사심이 조금 차오르긴 하지만 어찌 됐든 이건 돈을 더 줘야 더 애사심이 생길 거 같습니다.

 

또 내가 틱톡에 대해서 마음에 드는 건 다른 부서/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세션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내 일을 하기보다는

'다른 부서는 이러한 일도 하는구나!'라는 걸 알아갈 수 있는 세션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사실 틱톡에서 메인 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는 광고영업의 경우

SMB/LC 등 클라이언트에 따라 부서가

나뉘는데 각각 부서가 영업하는 방식 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사실 내가 하는 일이 직접적으로 광고영업에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안 보이는 일 특정 상 유저의 만족도를 올리는 것이 결국에는 틱톡에 사람들을 더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부서도 나름 틱톡의 매출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계속해서 제가 다니면서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1. 틱톡 설치하면 개인정보를 중국에서 마음대로 조회할 수 있지 않나요?

전 진짜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사람들은 본인이 믿거나 믿고 싶은 거에 자기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사기업이 개인 정보를 마음대로 접근해서 감시한다.
중국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건 말도 안 된다.

빅브라더도 아니고 안타깝다.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미 밝혀졌지만

중국을 제외한 틱톡 유저의 개인 정보는

미국/싱가포르/유럽 데이터 서버에 보관된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법은 가장 강력하고 보수적으로

법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사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도

마음대로 데이터 서버에 접근하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유럽 시민의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GDPR(개인 정보보호 규정)을 따라야 하는데

이를 어길 시에는 그냥 몇 백억 벌금은 기본이기 때문에

뭐 틱톡 앱을 깔면 백도어가 있어 정보가 유출된다

마이크랑 카메라가 자동으로 켜진 채로 우리의 사생활은 관찰한다 등

이게 사건이 터진다면 틱톡만 큰일 나는 것이 아니라

이걸 승인하고 배포한 애플/구글도 큰일 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정말 말이 안 됩니다.

주변 지인들한테 이러한 사실을 몇 번이나 말해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난 그냥 그런 사람들이랑은 대화를 포기하기로 했다.

 

중국의 경우 워낙 나라의 특수성 때문에 틱톡을 사용하지 않고

같은 틱톡이지만 이름만 다른 '도유인(Douyin)'이라는 어플을 따로 사용한다.

이 앱은 중국에서만 사용하고 중국에 서버가 있기 때문에 이건 중국 정부에서 검열할 것 같다.

 

 

2.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틱톡 면접이라고 일반 외국계 기업 면접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경험했던 프로젝트에서
배운 점/느낀 점 이러한 내용을 잘 정리하면 될 것 같다.

특히 구글/아마존/틱톡 면접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수치화(Quantitative Data)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설령 어떤 사람은 '자기 일은 Qualitative 한 업무여서 Quantitative 한 데이터가 없다.'라고 하지만

필자는 해당 사람이 본인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 곰곰하게 생각하지 않은 거 같다.

어떤 일이든 수치화할 수 있다.

심지어 매장에서 고객 응대를 하는 직원도

수치화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정말 많다.

고객만족도 평가/특정 고객의 재방문율/매출

생각하면 정말 나오기 때문에

항상 이런 것들도 고민해 보고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바이트 댄스(틱톡 자회사)에도 있는 틱톡 인재상을 잘 숙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그래서 제일 중요한 연봉은 만족하시나요?

연봉은 어딜 가든 항상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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