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야기 / / 2022. 12. 6.

미중갈등의 중심 틱톡은 어떻게 될까?

2년 만에 틱톡 논쟁을 끝내기로 한 미국과 중국

 
이전 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틱톡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틱톡에 다닌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오랜만에 보는 지인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틱톡이야기가
나오면 아직도 '중국회사인데 보안은 어떤지?'라는
질문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사실 재직자 입장에서는 매 번 이걸 답하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중국의 행보가 논란이 많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틱톡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다가 미국과 중국의 틱톡 논쟁을 마무리하고
서로 협의가 이루어 졌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재직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오래걸렸다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틱톡 떄문에 중국에 싸웠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틱톡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위 이슈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어떻게 미중 갈등이 시작됐는지?

간략하게 소개를 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정권까지 시간을 거슬러야 합니다.

2020년 당시 미국은 중국과 엄청난 무역갈등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틱톡의 인기가 미국에서 점점 높아지면서

10대와 20대들은 웬만하면 다 틱톡을 사용하면서 미국 내에서 틱톡 인지도가 엄청 올라갔습니다.

 

트럼프는 당시 화웨이와 틱톡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보내 중국이 미국인의 일상을 사찰할 수 있다는 의견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 내에서 틱톡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틱톡 내에서 과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정치와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강도 높은 말로 틱톡을 비판해 왔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는 틱톡의 자회사인

바이트댄스에 2020년 당시 90일 안으로 미국 내에 모든 틱톡 재산을 매각하고

미국 시장에서 빠질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야기가 정말 사라지고 갈등이 해소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3가지 이유로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 트럼프의 재선 실패

이게 정말 이유가 되나?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게 제일 큰 이유입니다.

당시 트럼프는 바이트댄스 쪽에서 매각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아서

매각을 안 하면 틱톡 자체를 미국에서 서비스를 못하도록 법안을

발의한다고 협박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틱톡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지분을 전부 사들이는 걸로 협의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고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이 공약은 흐지부지 되고 결국에는 없던 일로 덮어지게 되었습니다.

 

 

2. 매각 대신 감시를 선택한 정부

바이든이 당선이 되면서 트럼프가 공약했던 매각 관련 이야기는 쏙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매각 대신 감시 강화라는 선택을 하며

틱톡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틱톡에서 저장하는 미국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모두 미국에서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틱톡의 모든 데이터는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요청한 내용은 바로 미국인의 데이터를

다른 나라가 아닌 자국 기업이 관리하도록 명령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인의 모든 데이터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관리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틱톡 내에서 유저에게 영상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오라클에서 감시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무차별적인 가짜 뉴스와 행여 중국에게 유리한

뉴스가 피드에 업데이트되는지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재직자의 입장으로서 미국과 중국이 틱톡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고

합의할지 궁금하며 앞으로 더 업데이트가 있으면 공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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