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혼자 성게국수를 먹을 수 있는 식당 '곰막'

1인분도 판매하는 성게국수 맛집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여름보다는 시원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놀러 가고 있다.
특히 10월은 연휴가 주 마다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여행을
많이 놀러가는데 그 중에서 제주도는 항상 인기코스다.
가족끼리나 연인들끼리도 가지만 혼자가는 사람도 은근 많은 거 같다.

제주도는 맛집도 많고 이쁜 카페도 많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혼자 여행하는 여행자를 제주도에서는 별로 반기지 않는 거 같다.
어떤 식당을 가도 무조건 2인 이상은 주문하고
어떤 식당은 아예 혼자 온 사람은 손님으로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네이버나 다음 여행 카페에서 맛집을
함께 갈 사람을 구하기도 한다.

이번에 내가 소개할 식당은 혼자 먹기 완전 편한 맛집이다.
제주도 하면 흑돼지도 유명하지만 성게국수도 뺴 놓을 수 없다.
현지인 사이에도 소문 났으며 혼자가도 먹을 수 있는
'곰막' 식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혼자 먹는 성게국수는 더 맛있다.

 

'곰막' 식당은 제주 구좌읍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는 제가 작년에 혼자 여행하던 중 찾았던 맛집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지도 않았으나 나중에 먹고 나서 맛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여기는 구좌해수욕장 근처에 바로 있어서 먹고 바닷가 가기에도 위치가 좋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전 11시 이후였는데 다행히 이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여기는 성게국수뿐만 아니라 회국수도 유명하여 소문이 난 곳이었습니다.

매장은 단층 건물입니다. 하지만 매장 안이 매우 넓어서 단체로 와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거 같습니다.

 

메뉴
메뉴판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만큼

칸막이가 있는 것은 매우 위생적이고 좋은 거 같습니다.

참고로 계산은 나중에 하지만 주문은 앞에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해야 합니다.

위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매 월 첫째 셋째 화요일은 휴무임으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주도 식당은 서울과 다르게 매장마다 휴무일이 다르기 때문에

꼭 SNS나 네이버를 통해 검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곰막' 식당을 가보고 좋았던 세 가지를 공유드리겠습니다.

 

1. 혼자 온 여행자에게 최적화되어있는 식당

이게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회국수나 성게국수를 혼자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유명한 식당을 가면 무조건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데 여기는 아닙니다.

여기는 메뉴도 식사메뉴로 혼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어

혼자 오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위 메뉴에서 식사 메뉴는 모두 1인분 주문이 가능합니다.

식당에 들어오면서 어떤 메뉴를 가장 많이 시키는지 보았더니 대부분 성게국수나 회국수를 시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2. 성게가 듬뿍 들어갔던 '성게 국수'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10분 만에 바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식당이 제법 크고 이모님들도 많은 것으로 보아 저녁 시간대는 굉장히 붐빌 것 같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콩나물과 톳 무침이 나왔습니다.

김치는 그냥 무난했지만 첫 번째 반찬인 톳 무침이 정말 끝내 주었습니다.

기름에 묻혀서 그런지 고소하고 짭조름 하니 세 번 정도 리필했던 거 같습니다.

 

성게국수는 원래 이렇게 성게가 많이 들어가나 할 정도로 성게가 많았습니다.

이런 국수를 서울에서 먹게 되면 성게가 진짜 조금 들어가고 가격도 더 비쌀 거 같습니다.

하지만 곰막 식당은 성게도 푸짐하고 가격도 1인분에 12,000원입니다.

이 가격이면 제주도에서는 정말 저렴한 한 끼 식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면도 되게 탱글 하였으며 육수도 성게 냄새와 맛이 진하게 배어있어 일품이었습니다.

 

성게국수
성게가 듬뿍 들어가있다.

 

3. 전망이 이쁘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바로 바다 앞이어서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계좌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김녕해수욕장도 보입니다.

구좌읍 주변으로 올 일 있으면 '곰막' 식당 정말 추천합니다.

 

P.S: 앞으로 제주도에 혼자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혼자 가면 은근 눈치 주는 식당 사장님들이 계시는데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은 조금 서러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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