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와 맛집 / / 2022. 12. 11.

'놀면뭐하니'에도 나온 군자역 순대국 맛집 청와옥

30분 이상 기다려서 먹은 군자역 맛집

군자역에 생각보다 유명한 맛집이 꽤 있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았지만 일식 초밥집으로 유명한 '이이요'가 있지만 군자역에서 약간 거리가 있다.

하지만 내가 군자역을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서

입장하기를 기다리는 식당이 있었어 너무 궁금했다.

맨날 갈 때마다 기본 20~30분 웨이팅은 기본이어서 언제 먹나 벼루고 있다 드디어 먹게 되었다.

 

군자역 사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곳이며 놀면 뭐하니에도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순댓국 맛집 '청와옥' 군자 본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메뉴 후기

 

청와옥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가자마자 테이블링을 통해 웨이팅을 등록해야 하는데

평균 20~3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에 의자에 앉아있거나

바로 옆에 GS25시 편의점이 있어 그곳에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다.

 

드디어 30분 대기 후 드디어 식당에 입장하였다.

메뉴는 순댓국 맛집인 만큼 순댓국이 메인이다.

보통은 8,000원이고 특 사이즈는 10,000원이다.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저는 순대와 수육이 같이 나오는 청와옥 편백 정식 특 사이즈에

영양솥밥을 추가하고 여기의 또 다른 메인 메뉴인 동해 오징어 숯불구이를 시켰습니다.

메뉴판 뒷면에는 오징어 숯불구이와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순대와 육사시미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테이블 말고 다른 테이블을 보니 육회도 많이 먹는 것으로 보아 순대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가 유난히 유명하고 맛있는 이유는 8시간 동안 끓이고 6시간 숙성하여 손님에게 순댓국이 나간다고 한다.

그만큼 맛이 진하며 고소하다.

 

메뉴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다 보면 김치와 깍두기가 나온다.

음식을 좀 먹어본 사람은 아시겠지만

어느 국밥집이든 맛집을 결정하는 건 그 집의 김치와 깍두기가 얼마나 맛있는지로 결정된다.

여기는 김치가 나오지 않는 대신 무김치가 나오는데 맛이 끝내줬다.

깍두기도 너무 쉬지도 않고 적당했으며 깍두기를 한입 먹는 순간 엄청난 맛집인 걸 짐작했다.

그 옆으로는 순대와 함께 찍어 먹을 수 있는 새우젓, 쌈장, 굴젓이 함께 나왔다.

 

밑반찬이 나오고 먹다 보니 정식을 시키면 나오는 순대와 편육이 먼저 나왔다.

보통 남자 혼자서 먹을 수 있지만

우리는 오징어도 시켰기 때문에 순대와 편육은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순대도 맛있었으나 편육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깔끔했다.

 

순대와 편육을 새우젓이나 쌈장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으니 꼭 그렇게 먹기를 추천합니다.

순대에 쌈장을 찍어 먹는 건 부산이나 경북 쪽에서 많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처음에는 좀 의아하였으나 먹다 보니 쌈장에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거 같습니다.

 

순댓국이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오징어 숯불구이가 먼저 나와버렸다.

여기 오징어 음식은 다른 곳에 비해서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숯불구이에 나오는 양파가 되게 크다는 것이다.

오징어 볶음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먹어 봤는데 이렇게 큰 대파는 처음 본다.

 

사진으로만 보면 매워 보이는데 전혀 맵지 않고 밥과 비벼먹기 딱 좋은 맛이다.

오징어가 없어서 대파와 양념만 있으면 밥을 한 공기 다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오징어 볶음
오징어 볶음

드디어 청와옥에 주력 메뉴인 순댓국이 나왔다.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약간 흰 국물에 순대와 고기가 많이 담겨 있었다.

맛은 정말로 고소하고 진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과장을 보태서 여태까지 먹었던 순댓국 중 제일 맛있었던 거 같다.

애초에 순댓국을 자주 먹지는 않지만 비림 내도 전혀 안 나고

고기도 많았으며 깔끔하니 너무 좋았다.

다진 양념과 들깨가루는 따로 있으니 추가해서 개인에 맞춰 더해 먹으면 될 거 같다.

 

순대국
메인 메뉴인 순대국

 

공깃밥 대신시킨 영양 돌솥은 은행과 버섯이 함께 나오는데 밥을 다른 접시에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돌솥에 넣어서 숭늉으로도 먹을 수 있어서 2,000원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샹돌솥
영양돌솥도 끝내준다.

또 먹고 싶은 청와옥

자신 있게 부산이나 다른 곳에서

먹는 국밥보다 맛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 순댓국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 한 가지가 있는데

주방 이모님들이 사람이 많은 것을 다 관리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계산하면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고 주문을 아직 못해 기다리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 있는 건 괜찮지만 안에서도 뭔가 정신이 없는 느낌이 있어서 약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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